
대학교재 · 학술
책 소개
지역으로 다시 읽는 세계정치
― 국가 중심 시각을 넘어 세계질서의 변화를 묻다
이 책은 세계정치를 국가적 차원으로 읽는 익숙한 틀에서 한 걸음 물러나, ‘지역’이라는 단위를 다시 묻는다. 지역은 단순한 지리 구획이 아니라 역사와 관계, 담론과 제도가 얽혀 이루어지는 살아 있는 단위이다. 따라서 세계정치의 흐름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역을 새롭게 정의하고, 그 형성과 변화의 원리를 이론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저자들은 먼저 지역 개념 자체를 다시 세우고, 이어 동아시아 질서, 미국 주도 질서 이후의 세계 변화, 중국의 천하 질서 논의 같은 큰 쟁점으로 시야를 넓힌다. 여기에 지역연구의 방법 문제, 관계를 바탕으로 한 지역 형성, 서구 중심 시각을 넘어서는 길까지 더하면서, 개념·질서·방법을 함께 붙든다.
한국에서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뚜렷하다. 세계질서의 변화가 거세지는 때에 한국의 국제정치학이 어떤 눈으로 세계를 읽을 것인가를 본격으로 묻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을 주변 주제가 아니라 세계정치를 이루는 핵심 단위로 다시 세운다는 점에서, 이 책은 학계의 오래된 질문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꺼내 놓는 성실한 응답이라 할 만하다.
목차
머리글 『세계정치』 초대 편집위원장 고(故) 신욱희 교수를 기리며
제1장 지역과 세계정치
― 지역연구의 전환 ‣ 신범식
제2장 동아시아 지역질서연구 시론
― 보편/특수에서 전체/부분의 관점으로 ‣ 신욱희
제3장 미국 주도 자유주의 국제질서 이후 세계질서 및 지역질서 변화
― 다권역 질서의 도래 ‣ 전재성
제4장 중국적 지역 개념의 계보학
― 천하체계/조공체제의 역사적 변용 ‣ 이왕휘
제5장 지역연구와 특수성-보편성 문제
― 구조주의와 역사적 재구성의 교훈 ‣ 민병원
제6장 관계론으로 본 지역의 형성과 발전 ‣ 이용욱
제7장 지역(연구)
― 서구중심주의 해체와 재생산, 그 사이를 넘어 ‣ 은용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