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교재 · 학술
누가,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킬 것인가?
2015년 ‘지속가능한 발전’이 국제적 어젠다로 부상한 이래, 환경-경제-사회의 조화와 미래 세대와 현재 세대 필요의 조화라는 큰 지향점 하에 17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가 국제-국가-도시-커뮤니티 등 다양한 층위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2030년 SDGs를 달성하기 위해 달려나가는 지금, 이 책은 지속가능성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리빙랩’을 제안한다. 지금까지 리빙랩은 ‘사용자 주도의 혁신’으로 정의되어 왔다. 이를 이 책에서는 ‘실생활에서 사용자들이 공동창조(Co-creation: living)한 문제해결방안을 실험(experiment: lab)을 통해 검증하는 방법’으로 새롭게 정의하고자 한다. 지역의 맥락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경험을 중심에 두는 리빙랩은 지속가능성 과제를 현실적 수준에서 다루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정책·기술·교육을 잇는 통합적 접근이 가능해, 복잡한 문제를 다층적으로 해석하고 해결하는 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리빙랩의 개념과 방법론 및 적용 사례
제1부(1~6장)는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리빙랩 방법론을 다룬다. 리빙랩의 정의, 단계, 주체별 공동창조 과정, 시민과학, 실현화를 설명하고, 지역에서 리빙랩을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주체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실천 지침을 제시한다. 공동창조의 메커니즘, 헬릭스 모델의 한계, 프로토타입의 반복적 발전, 정책·사회적 혁신으로의 제도화 가능성 등을 분석하며, 시민과학의 개념·데이터 수집 유형·신뢰도 확보 방안과 실제 지역 리빙랩 사례의 시사점을 소개한다. 또한 참여 기반 기후적응 DSS 설계 원칙을 정리하고, 참여 수준별 정보 구조를 비교하며, 리빙랩 기반 DSS 설계가 제도적 맥락을 포함한 참여 설계임을 강조한다.
제2부(7~11장)은 리빙랩 활용 사례를 다룬다. 폭염 대응을 위한 무더위쉼터 리빙랩,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지원 사업 리빙랩, 주택에너지 효율 개선 리빙랩은 시민 모니터링과 실생활 맥락 실험을 통해 정책 의제 발굴, 전력 절감 효과, 에너지 성능 개선 효과 등을 확인하였다. 기업의 기후적응 활동을 공시 지표로 제시하는 연구는 리빙랩 공동창조 과정에서 도출된 범주와 지표 체계를 정비한 내용이다. 나아가 지역공동체 숲 사례를 통해 주민 참여와 공동창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산림관리와 기후적응이 구현되는 과정을 살핀다.
제3부(12~15장)는 리빙랩의 교육적 적용을 다룬다. 리빙랩 교육의 필요성과 구성 방안, 운영 원칙, 단계별 교육 내용, 사례 기반 이해를 제시하며, 리빙랩 수업 적용 전후 대학생의 문제해결능력과 세계시민의식 차이를 분석해 교육적 효과를 확인한다. 로컬평화 맥락에서 리빙랩 활동의 실천적 효용성을 검토한 연구는 협업능력·문제해결능력·창의력의 변화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리빙랩이 학습자·교수자·대학 차원에서 가져오는 변화와 대학 교육 혁신 가능성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이를 통해, 이 책은 각 장의 방법론과 사례를 통해 리빙랩이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기후변화와 교육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과 검증이라는 리빙랩 방식이 확산될 가능성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