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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재 · 학술

본문

세계는 왜 이렇게 움직이는가

저자
김태현  저
  • 가격

    25,000 원

  • 출간일

    2025년 09월 08일

  • 쪽수

    400

  • 판형

    152*224mm

  • ISBN

    979-11-6707-194-1 (93340)

  • 구매처 링크

요약

 

국제정치학의 주요 개념과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입문서다. 이 책은 독자에게 국제정치라는 복잡한 현상을 단순 암기가 아닌 사고와 이해의 대상으로 전환시켜, 독자 스스로가 판단하고 해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각 장 말미의 연습문제는 학습의 깊이를 더하고, 권말 용어해설은 전문용어의 장벽을 낮춰줌으로써 독자의 자율적인 학습을 도울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책 소개

 

국제정치학의 대중화와 현지화를 위한 새로운 입문서

 

세계는 왜 이렇게 움직이는가는 국제정치학의 대중화현지화를 지향하는 학자 김태현의 오랜 강의 경험을 토대로 집필된 본격 입문서다. “모든 국민이 국제정치학자처럼 사고하고 외교관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국제정치라는 복잡한 현상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화하고 이론화하며, 그 핵심 내용을 쉽고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복잡하고도 실천적인 학문인 국제정치학은 특정 국가의 시선에서 편향되기 쉬운 분야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를 경계하면서도, 대한민국이라는 분단국가이자 중견국의 지경학적 조건 위에서 국제정치의 중요성과 실질적 대응 방안을 균형 있게 짚어 나간다. 이 책은 단지 학문적 이론을 나열하는 교과서가 아니라, 국제 정세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 지적 여정을 안내한다.

 

국제정치학의 핵심 개념과 이론을 입체적으로 짚다

 

이 책은 총 두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1개념에서는 국제정치의 기본 단위를 사람’, ‘나라’, ‘세상으로 구분하여 논의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현실 속에서 국제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개념들을 심층적으로 해설하고자 했다. 각 장마다 실제 사례와 철학적 논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개념 간의 관계와 용례를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2이론들에서는 현대 국제정치학을 구성하는 주요 이론(정치 현실주의, 국제 자유주의, 사회 구성주의)의 역사적 기원과 철학적 전제, 이론 간의 대립과 보완 관계, 그리고 현실 적용 가능성을 폭넓게 다룬다. 각 이론이 등장하게 된 시대적 맥락과 이론가들의 사유 방식, 주요 개념 간의 내적 긴장 관계를 균형감 있게 소개함으로써, 단순한 이론 암기가 아니라 이론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각 장의 말미에는 연습문제를 배치하여, 독자 스스로 개념과 이론을 적용·사유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본서를 수험서를 넘는 사유의 교재로 삼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반영된 장치이기도 하다.

 

최상위의 정치, 실천으로 수렴하다: ‘외교는 정치를 바로잡는다

 

후기에서 저자는 국제정치를 정치의 최고 단계로 규정하며, 권력투쟁이 가장 큰 단위에서 전개되는 장()이라는 점을 논증한다. 이는 국제정치의 폭력성과 질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는 관점으로, 학습자가 국내·국제 수준을 횡단하는 분석 프레임을 구성하도록 요구한다.

아울러 외교는 정치를 바로잡는다는 명제를 통해 외교·정치의 작동을 실천적 언어로 환원하고, ‘양면/이중/둥지 게임’, ‘외교 태세등 연습문제를 배치하여 수업·세미나에서의 논증과 적용을 독려한다. 독자는 권말 용어해설과 연동해 개념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학부 상급·대학원 수준의 과제 설계와 사례 분석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세계는 왜 이렇게 움직이는가는 국제정치학의 주요 개념과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입문서다. 이 책은 독자에게 국제정치라는 복잡한 현상을 단순 암기가 아닌 사고와 이해의 대상으로 전환시켜, 독자 스스로가 판단하고 해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각 장 말미의 연습문제는 학습의 깊이를 더하고, 권말 용어해설은 용어의 장벽을 낮춰줌으로써 독자의 자율적인 학습을 도울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국제정치학을 처음 접하는 학생, 연구 진입을 준비하는 대학원생, 외교관 시험 준비생 모두에게 실질적인 학습의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일반 독자에게는 이 책이 국제 정세를 날카롭게 읽어내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믿는다. 이를 통해 학문적 기초를 넘어, 국제정치에 대한 감각과 사고력을 갖추기 위한 가장 신뢰할 만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책 속에서

 

국제관계학은 미국의 사회과학이라는 말이 있다.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학자가 활동하며 이론을 개발하고 논문과 서적을 집필하여 출판하고 학생들을 가르친다. (중략) 그러나 국제관계학이 미국의 학문이라고 하여 국제관계가 미국만의 현상은 절대 아니다. 한 나라가 나라로서 존재하며 다른 나라와 부대끼며 살아가는 한 국제관계는 모든 나라에 나타난다. (17)

 

국제관계는 관념적 현상이라기보다 경험적 현상이며, 물질현상과 다른 인간현상이다. 여러 사람이 어울려 빚는 사회현상이며 그중에서 특히 지배 복종 관계로 나타나는 정치현상이다. 그 정치현상이 개인이 모여 이룬 집단, 즉 국가 사이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집단현상이다. 그러나 전체로서 하나의 체계를 이루어 체계적 탐구가 가능한 체계 현상이다. 나아가 나비효과와 같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는 복잡한 현상이기도 하다. (36)

 

지난 20세기는 유난히 정치적 폭력이 난무한 세기였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일어나 수천만의 인명이 희생됐다. 그러나 전쟁보다 훨씬 더 많은 인명을 앗아간 것이 독재 권력이었다. 스탈린의 소련, 마오쩌둥의 중국, 히틀러의 독일, 군국주의 일본 등 독재정권에 희생된 자국민의 숫자가 무려 17천만 명에 달했다.7 독재 권력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는 그처럼 큰 폭력이 동원된다. 그런데 왜 독재 권력은 그토록 폭력적일까? 바로 인간의 본성과 권력의 본질 때문이다. (56)

 

물론 언제 어디에나 있었던 제도로서 국가도 시대에 따라 여러모로 변천했고 같은 시대에도 장소에 따라 다른 모습을 띠기도 했다. 고대, 중세, 근대를 거치면서 고대국가, 중세국가, 근대국가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현시점을 포함한 근대의 국가는 다른 시대의 국가와 다른 여러 특징을 가지고 그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표준 교과서에서는 영토, 국민, 주권을 국가의 3대 요소로 꼽는다. 이들 3대 요소를 붙여 영토국가, 국민국가, 주권국가라고 하는데 이들이 바로 근대국가의 다른 이름이자 다른 시대의 국가와 구별되는 근대국가의 특징이다. 그리고 그 특징이 바로 현대 국제관계의 특징을 규정한다. (83)

 

국가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왕이나 기타 주권자들은 서로 질시한다. 그래서 국경에 요새를 새우고 병사를 배치하여 상대를 향해 총칼을 겨눈다. 그래서 국제관계도 전쟁상태에 있다. 전쟁상태란 항상 전쟁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장마철과 같다. 장마철에는 지금 당장 비가 오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올 수 있으므로 현명한 사람은 늘 우산을 가지고 다닌다. 마찬가지로 전쟁상태에서는 지금 당장 싸우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 현명한 군주는 장마철의 우산처럼 평시에도 군대, 즉 상비군을 유지한다 (130)

 

고대 그리스에 지식과 학파의 꽃이 피었듯이 춘추전국시대, 특히 전국시대에 지식과 학파의 꽃이 만발하여 후일 제자백가라고 불리었다. 여러 지식인(諸子)이 많은 학파(百家)로 나뉘어 경쟁했다. 이상향의 그림을 제공해 현실을 바꾸어 보자는 이상주의자도 있었고, 현실에 적응하여 군주가 성공하도록 돕고 그에 편승하여 출세하려는 현실주의자도 있었다. (227)

 

국제정치이론으로서 현실주의는 세계정부가 없는 무정부적 조건 속에서 전개되는 국제정치를 보는 국제정치학의 기초이론이다. 역사적으로 난세가 나타날 때마다 그것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지혜를 주는 실천 이론이기도 하다. (259)

 

국가를 기본 단위로 보는 신자유주의 제도론은 개체주의 또는 개인주의라는 자유주의의 존재론적 전제와 맞지 않는다. 국가이익이 미리 정해졌다고 전제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국제정치를 논의하면 자유주의답지 않다. 그러므로 개인과 그들로 이루어진 집단의 선호가 모종의 정치적 과정을 통해 국가이익을 구성하는 과정 등을 포함한 상향식 이론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 (301)

 

대한민국은 독특한 국제정치적 정체성이 있다. 서문에서 언급한 독특한 지정학적 조건과 지경학적 여건이 있다. 한편으로 그 상황에서 겪었던 고통의 기억이 역사에 기록돼 있고 그로 인한 심리적 트라우마가 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라는 속담이 외교 문제를 둘러싼 대화에서 자주 언급된다. ‘코끼리가 싸우면 망가지는 건 잔디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마음에 닿는다. (365)

저 : 김태현

김태현 교수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정치학과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고 평생 연구 및 교육에 종사한 학자이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일리노이 대학교,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조지아 공과대학교, 일본 와세다 대학교, 미얀마 양곤대학교 등에서 방문 교수의 자격으로 연구하고 강의했다. 2015년 한국 국제정치학회 회장을 지냈고 외교부, 통일부 등 정부에 자문했다. 동아일보, 세계일보, 부산일보, 대구매일신문 등에서 고정 칼럼니스트를 하는 등 외교 안보 평론가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투키디데스의 이중 함정” “억지의 실패와 강압외교등 수십 편의 국영문 연구논문이 있고, E. H. 카의 20년의 위기, 한스 모겐소의 과학적 인간과 권력정치, 그레이엄 앨리슨의 결정의 본질10여 종의 편저역서가 있고, 1차 북핵위기, 1993~94등의 저서가 있다.

현재 이 책의 후속편인 세계를 움직이는 힘: , , 말의 국제정치(가제),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아테네의 비극(가제), 20년의 환상, 30년의 망상, 그리고 100년의 위선(가제) 등을 집필하며 국제정치 전문 작가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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