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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내기 위한 수많은 삶(콜롬비아 대표 현대소설선)

저자
라우라 오르티스(Laura Ortiz), 오를란도 에체베리 베네데티(Orlando Echeverri Benedetti), 이흐안 렌테리아 살라사르(Yijhán Rentería Salazar),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Juan Gabriel Vásquez), 존 베터(John Better), 후안 카르데나스(Juan Cárdenas), 파트리시아 엥헬(Patricia Engel), 마르가리타 가르시아 로바요(Margarita García Robayo), 루이스 노리에가(Luis Noriega), 필라르 킨타나(Pilar Quintana)  저, 송병선, 엄지영  역
  • 가격

    15,000 원

  • 출간일

    2022년 06월 10일

  • 쪽수

    288

  • 판형

    120*188

  • ISBN

    9791167070630

  • 구매처 링크

요약

현대 사회의 가장 절박한 문제를 그려 낸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10인의 소설선. 여기에는 불평등과 그에 따른 사기와 비방, 혹은 다른 사람이 되고자 하거나 다른 사람을 죽이고자 하는 욕망, 자연의 착취와 수탈로 인한 기후 위기, 이민과 망명, 마약 밀매와 팬데믹이 잘 드러나 있다. 작가 리카르도 피글리아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우리가 썼다고 생각하는 책에서 그걸 읽지만, 그것은 우리가 쓴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다른 곳, 그리고 과거에 누군가가 아직 생각하지 않은 생각으로 쓴 것이다. 그렇게 우연히, 항상 우연히,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고 혼란스러워했던 것이 분명하게 표현된 책을 발견한다. 우리 각자를 위한 책을.” 이 책도 여러분을 위한 책이 되길 바란다.

 

출판사 서평

21세기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주목받는 콜롬비아 대표 현대소설선

세계에서 세 번째로 커피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인 안데스산맥이 국토의 3분의 1을, 아마존 저지대 평원이 국토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나라, 올해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나라, 중남미 국가로는 처음으로 서울국제도서전 주빈국에 참가한 나라. 바로 콜롬비아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우리에게는 고마운 나라이지만 콜롬비아 문학은 손에 꼽히는 몇몇 작가의 작품 외에는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이에 사회평론에서는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10인의 소설선 『살아내기 위한 수많은 삶과 12인의 시선 우리가 노래했던 바람을 동시 출간했다. 콜롬비아의 단편집이나 시선집이 출간되는 건 국내 최초이다.

『살아내기 위한 수많은 삶에는 현대 사회의 가장 절박한 문제, 즉 불평등과 그에 따른 사기와 비방, 혹은 다른 사람이 되고자 하거나 다른 사람을 죽이고자 하는 욕망, 자연의 착취와 수탈로 인한 기후 위기, 이민과 망명, 마약 밀매와 팬데믹이 잘 드러나 있다. 작가 리카르도 피글리아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우리가 썼다고 생각하는 책에서 그걸 읽지만, 그것은 우리가 쓴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다른 곳, 그리고 과거에 누군가가 아직 생각하지 않은 생각으로 쓴 것이다. 그렇게 우연히, 항상 우연히,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고 혼란스러워했던 것이 분명하게 표현된 책을 발견한다. 우리 각자를 위한 책을.” 이 책도 여러분을 위한 책이 되길 바란다.

 

축복받은 자연환경, 그러나 폭력의 후유증 속에서 꽃피운 콜롬비아 문학

『살아내기 위한 수많은 삶에는 콜롬비아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알지 못해도 우리가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늦은 귀갓길에 결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유형의 택시 운전사, 가깝고도 멀 수밖에 없는 인간 관계들, 간만에 늦잠을 즐기는 주말 아침에 현관문을 두드리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는 규정을 어기고 할증 요금을 받으려는 택시 운전사와 그런 운전사에게 통렬히 맞서려고 살인을 결심한 어느 남자(루이스 노리에가의 「선순환」)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도시에서는 가택 연금 중인 남자와 그 아내 그리고 남자를 감독하는 젊은 남자가 가족이 아니면서도 가족 같은 오묘한 관계를 이어 가고(오를란도 에체베리 베네데티의 「가택 연금」), 유명한 시인의 이름을 자칭하는 남자는 어느 일요일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의 방문을 받고 혼란스러운 현실을 맞이한다(존 베터의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의 즐거운 방문」).

도시를 벗어나면 역사와 전통, 기분 좋은 추억이거나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와 마주하게 된다. 할머니의 시골 집, 드넓은 들판, 강, 뒷산, 나무 같은 것들이다. 마당을 넓히려고 나무를 옮기려다 그 나무를 심었던 할머니의 목소리를 떠올리고(아프리카 뿌리를 지닌 작가 이흐안 렌테리아 살라사르의 「우리 할머니 리타」), 밤이면 추위와 모래 폭풍이 몰아치는 또 다른 곳에서는 장화의 모래를 털어 내는 남편을 향해 감히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아내가 있다(필라르 킨타나의 「모래」).

 

수많은 삶을 씨실과 날실로 엮어 낸 콜롬비아의 문학 지도

문체나 문학적 출처 혹은 삶의 여정을 거의, 혹은 전혀 공유하지 않지만 삶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삶은 도시와 지역을 벗어나 다른 나라로도 이어진다. 한 남자를 잊으려는 마지막 수단으로 소개팅 업체에 등록한 콜롬비아 여자는 이민자가 되어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파트리시아 엥헬의 「성인 열전」), 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추정’되는 사람은 오늘도 기념 행사에 참석하여 옛 전우와 해후한다(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의 「개구리」) .

밀림의 한 소녀는 어머니와 함께 가난하게 살면서 코카 잎을 팔고, 호랑이에게 도움을 청해 그곳을 벗어난다. 한 젊은 여자는 어느 별나고 이상한 밤에 카리브해 도시에서 마약을 맛보고 이내 이상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여자’로 밝혀지는 살아 있는 두 생명체는 인간이 아니지만, 감염으로 황폐화되어 버린 세계에서 소개(疏開)되기를 기다리면서 멋진 숲을 거닐며 산책한다. 거기서 그들은 누더기를 걸친 노파를 만나는데, 그 노파는 수백 년 전 밀림에서 탈출한 그 소녀의 유령일지도 모른다. 이 단편소설들은 라우라 오르티스의 「아메리카 호랑이」, 마르가리타 가르시아 로바요의 「으깨진 다이아몬드」와 후안 카르데나스의 「새」이다.

 

불평등과 폭력, 마약, 착취와 수탈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생명력

남미에서 네 번째로 큰 나라인 콜롬비아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60년 넘게 내전을 겪어 왔다. 이 외에도 마약, 게릴라, 우익민병대와 정부군의 충돌로 난무한 폭력이 일상이 되었다.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송병선 교수는 라틴아메리카 역사에서 가장 많이 반복된 증상의 하나로 폭력을 꼽으면서, 이러한 폭력이 현대 작가들에게 끊임없이 문학적 수액을 제공하는 원천이 되고, 마약 밀매의 후유증으로 괴로워하는 콜롬비아의 현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풍부한 소재라고 말한다. 어쩌면 이것이 아직도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며 살아남은 콜롬비아 젊은 문학의 본질일 것이다. 우리는 이 모든 단편소설을 우연히 같은 나라에서 유래하는 이야기들의 단순한 연속으로 읽기보다는, 하나의 직물로 읽어야 함을 알게 된다.

콜롬비아 문학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마술적 사실주의다. 송병선 교수는 이 소설선의 작품들은 마술적 사실주의와 거리를 두고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읽어 보면 여러 작품에서 크든 작든 마술적 사실주의를 느낄 수 있다. 작품 해설을 쓴 소설가 안드레스 펠리페 솔라노는 독일의 탐험가이자 박물학자인 훔볼트가 1801년 처음 콜롬비아 북쪽 해안에 도착해서 어떤 이의 권유로 뜨거운 카리브해에서 차가운 안데스산맥까지 콜롬비아 옛 영토를 돌아보며 <안데스의 자연지도>를 그리고 콜롬비아 여행이 헛되지 않도록 기록을 남겼다면서, 이 소설선이 문학에서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콜롬비아에는 ‘바예나토’라는 음악 장르가 있는데, 악기 연주와 춤과 노래 가사가 서로 교차하고 서로 연결되어 하나를 이루며 집에서, 택시에서, 밀림에서, 사막에서, 강가에서, 다른 나라에서도 부를 수 있듯이, 『살아내기 위한 수많은 삶의 이야기도 ‘바예나토’처럼 단순하고 강렬해서 한국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덧붙인다.

 

소설선의 제목과 표지에 대해

소설선의 제목은 아프리카의 북과 유럽의 아코디언, 콜롬비아 원주민의 타악기 과차라카로 연주하는 콜롬비아의 바예나토 <삶의 여러 갈래>에서 따 왔다. 삶은 믿었던 것과 다르게, 그리고 상상과 다르게 흐를 때가 있지만 우리는 그래도 삶을 살아내야 하고, 살아나간다는 의미이다.

책의 겉에는 책입과 책등이 열려 있는 지기(紙器)가 씌어 있다. 지기를 오른쪽으로 천천히 벗기면 질주하는 호랑이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드러난다. 내전과 폭력과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 온 콜롬비아와 콜롬비아 문학, 그리고 작가들의 숭고함을 일순 떠올리며 책장을 펼치도록 디자인했다.

이 소설선은 아직 어디에도 소개되지 않은 신간 도서를 최초로 도서전에서 선보이는 2022 서울국제도서전의 ‘여름, 첫 책’에 선정되었다.


책 속에서 

나는 아직도 침대에 오줌을 싼다. 엄마는 시트에 남은 얼룩을 볼 때마다 운다. 하지만 안 우는 척한다. 어깨를 들썩이지도, 콧물을 훌쩍이지도 않고, 그저 소리 죽여 운다. 엄마는 얼굴이 빨개졌지만, 내게 등을 돌리고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나는 오줌을 싸고 엄마는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너무 오랫동안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이젠 엄마가 등을 돌리고 있을 때 우는지 안 우는지 나는 금세 알 수 있다. 물론 엄마나 나는 하루를 그런 식으로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

― 라우라 오르티스, 「아메리카 호랑이: 판테라 온카」

 

두고 보면 알겠지만, 나는 사람들을 요모조모 뜯어보다가 결국 엉뚱한 결론을 내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버릇 때문에 지금 생각해도 당황스러운 행동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 오를란도 에체베리 베네데티, 「가택 연금」

 

“거기에 두 번 더 갔지. 마지막은 1957년 2월 첫 주였어. 벌목은 점점 더 깊은 산속에서 이루어졌고, 더 많은 동물이 살 곳을 찾아 이리저리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게 보였어. 다람쥐, 원숭이, 새, 거미, 뱀, 모두가 벌목 노동자들처럼 산속을 돌아다녔어. 그 마지막 날 어느 벌목 노동자가 엽총을 두 발 쏘았어. 여기저기 나뭇가지 사이에서 우리는 나무늘보가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 팔로 자기 몸무게를 지탱하다가 곡예라도 부리듯이 여러 번 굴러떨어지는 걸 보았어. 나무늘보가 움직이지 않자, 총을 쏜 남자가 다가가서는 팔을 잡고 흔들다가 눕혔어. 새끼 두 마리가 죽은 어미의 젖을 빨고 있었는데, 죽은 어미는 여전히 새끼들을 꼭 껴안고 있었지. 네 할아버지가 웃으면서, 새끼들 불알을 잘라 혼내야겠어,라고 말하자 모두에게서 웃음이 터져 나왔어. 바지선이 우리를 강 쪽으로 실어나를 때 나는 생각했지 ‘이 사람은 내 남자가 아니야.’ 도대체 나는 이 벌목 노동자와 뭘 하고 있는 거지?”

― 이흐안 렌테리아 살라사르, 「우리 할머니 리타」

 

그녀가 살라사르에게 한국전쟁에 관해 물을 때면, 그는 대충 둘러대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너무 오래전의 일이라서.” 물론 그녀는 이해했고, 그의 아이들 역시 이해했다. 누군가가 전쟁터에 있었다면, 누군가가 정말로 전쟁터에 있었다면, 그걸 호들갑스럽게 떠벌릴 용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게 정상이고, 그가 개인적으로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 「개구리」

 

나는 그녀에게 뼛속까지 사랑한다고 말했고, 그녀는 그 말에 만족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우리가 두 번째로 데이트했을 때부터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녀가 사랑한다는 말의 무게를 이해하지 못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 파트리시아 엥헬, 「성인 열전」

 

잠시 후, 그는 장화 아 가리를 내게 겨누더니 남은 모래를 내 얼굴에 쏟아 부었다. 나는 순간적인 착각, 우발적인 사건, 본의 아닌 실수, 아니면 그냥 장난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가 내게 달려와 얼굴에 묻은 모래를 털어 내고, 내 손을 잡고 화장실로 데려가면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자기도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줄 걸로 믿었다. 하지만 모래는 이미 내 눈에 들어가 있고, 그는 줄을 당겨 검은색 플라스틱 발을 내렸다. 밖에는 황량한 벌판과 석양의 잔해가 남아 있었다. 반면 안에는 어둠이 짙게 깔렸다.

― 필라르 킨타나, 「모래」

 

아메리카 호랑이: 판테라 온카 | 라우라 오르티스

가택 연금 | 오를란도 에체베리 베네데티

우리 할머니 리타 | 이흐안 렌테리아 살라사르

개구리 |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의 반가운 방문 | 존 베터

새 | 후안 카르데나스

성인 열전 | 파트리시아 엥헬

으깨진 다이아몬드 | 마르가리타 가르시아 로바요

선순환 | 루이스 노리에가

모래 | 필라르 킨타나

 

작품 해설 삶의 여러 갈래 | 안드레스 펠리페 솔라노 


저 : 라우라 오르티스(Laura Ortiz)

1986~ .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태어나 하베리아나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작가와 삽화가로 일하면서 독서와 글쓰기와 관련된 활동을 지속해 왔다. 첫 작품집 『질식으로 2020년에 엘리사 무히카 전국 소설상을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삶의 향기가 짙게 느껴지는 서정적 리얼리즘이 돋보이는 전통적 소설을 쓰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저 : 오를란도 에체베리 베네데티(Orlando Echeverri Benedetti)

1980~ .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데 인디아스 출신의 작가이자 언론인, 사진작가로,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문예지 『엘 말펜산테와 『우니베르소 센트로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2014년 『잘못된 길로 질주하다로 보고타 국립 예술원이 수여하는 국가 소설 콩쿠르상을 받았다. 두 번째 소설인 『까마귀 기르기가 2017년 콜롬비아 최우수 도서로 선정되었고, 2018년 콜롬비아 문화부가 수여하는 국가 도서상의 최종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이 외에 대표작으로 『사탕수수 밭의 축제(2018) 등의 소설이 있다.

저 : 이흐안 렌테리아 살라사르(Yijhán Rentería Salazar)

언어학을 공부하다가 카로 이 쿠에르보 연구소의 문예 창작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을 쓰기 시작하여 시와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썼다. 최근에는 콜롬비아 언어 새 사전(태평양 지역)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 할머니 리타는 카로 이 쿠에르보 연구소의 졸업 작품이다.

저 :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Juan Gabriel Vásquez)

1973~ . 현재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설가 중의 한 명으로,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2011)으로 스페인의 알파과라 소설상(2011)과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2014)을 받았다. 1997년 『사람을 시작으로 『보고자들(2004), 『코스타과나의 비밀 이야기(2007) 등 지금까지 장편소설 일곱 편을 발표했다.

저 : 존 베터(John Better)

1978~ . 콜롬비아 바랑키야 출신으로 작가이자 언론인이다. 『16개의 희박한 대기로 흐르헤 가이탄 두란 국가 단편 문학상을 받았다. 작품집으로는 『비상구(2006), 『눈먼 이과나(2009), 『꼬마 허수아비를 찾아서(2017), 『연옥(2020) 등이 있다. 최근에는 극히 짧은 분량의 단편인 플래시 픽션(flash fiction)을 발표하기도 했다.

저 : 후안 카르데나스(Juan Cárdenas)

1978~ . 하베리아나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1998년 스페인으로 건너가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수학했다. 대표 작품으로 ‘또 다른 목소리, 또 다른 지역’ 문학상을 받은 『계층(2013), 『꾸미기(2015), 호세 마리아 아르게다스 소설상을 받은 『지방의 악마(2017) 등이 있다. 2017년 ‘보고타 39’가 선정한 라틴 아메리카 최고의 젊은 작가 중의 하나이다.

저 : 파트리시아 엥헬(Patricia Engel)

콜롬비아계 미국인 작가로, 뉴욕 대학에서 프랑스어와 예술사를 공부했다. 작품 『삶(2010)으로 펜/헤밍웨이 소설상 최종심에 올랐고, 2017년에 콜롬비아 국가 문학상인 콜롬비아 소설 도서관상을 받았다. 또한 『바다의 핏줄(2016)로 2017년 데이턴 문학 평화상을 받았고, 『무한한 나라(2018)가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다. 현재 마이애미 대학에서 문학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저 : 마르가리타 가르시아 로바요(Margarita García Robayo)

1980~ . 콜롬비아 작가로 2005년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고 있다. 『최악의 것들(2014)로 2014년 쿠바의 ‘아메리카의 집’상을 탔다. 대표작으로 『죽은 시간(2017), 『생선 수프(2018) 등이 있다. 그녀의 작품은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번역되었다.

 

저 : 루이스 노리에가(Luis Noriega)

1972~ . 콜롬비아 칼리 출생으로, 보고타와 워싱턴에서 공부했다. 주로 잡지나 선집에 짧은 소설과 단편을 발표하고 있다. 소설 『이메네스로 1999년 카탈루냐 공과대학으로부터 과학소설을 받았고, 2016년에는 『당신의 이웃을 믿지 말아야 하는 이유들(2015)로 제3회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라틴아메리카 단편소설상을, 그리고 『메디오크리스탄은 조용한 나라(2014)로 2016년 콜롬비아 국가 소설상 결선에 올랐다. 이 외에도 『어릿광대들이 죽는 곳(2013) 등이 있다. 

저 : 필라르 킨타나(Pilar Quintana)

1972~ . 콜롬비아 칼리 출생으로, 하베리아나 대학에서 사회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 그녀는 2007년 헤이 페스티벌에서 미래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이끌 젊은 작가 39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2010년 소설 『진기한 가루 수집가로 스페인 라 마르 데 레트라스 소설 부문 상을 받았다. 2018년 『암캐로 콜롬비아 국가 문학상과 내셔널 북 어워드 결선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소설 도서관상을 받았고, 2021년 『심연으로 알파과라 소설상을 받았다. 이 외에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간지러운 혓바닥(2003), 『이과나 음모(2009), 『암캐(2017)와 단편집 『빨간 모자가 늑대를 잡아먹다(2012) 등이 있다.

역 : 송병선

콜롬비아의 하베리아나 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대학에서 전임교수로 일했다. 현재는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가르시아 마르케스, 『라틴아메리카 문학과 한국전쟁,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거미여인의 키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족장의 가을, 『픽션들, 『알레프, 『염소의 축제 등이 있다. 제11회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역 : 엄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과 스페인의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라틴아메리카 소설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마리아나 엔리케스의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비롯해, 오라시오 키로가의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영혼의 미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까떼드랄 주점에서의 대화, 루이스 세풀베다의 『역사의 끝까지, 돌로레스 레돈도의 『테베의 태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인상과 풍경, 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의 『계속되는 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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